저희 노랑통닭은 그 추억의 맛을 재현해 고객님들께 아련한 과거의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고,
그리하여 닭이 한 마리 나오는데 까지 작업강도가 매우 힘이 들지만, 고객님들의 만족도가 높아
닭을 튀기기에는 까다롭다는 가마솥을 아직 고집하고 있습니다.
2009년 부산에서 노랑통닭 첫 1호점인 부경대점을
오픈하면서 고군분투했던 생각이 납니다.
소비자에겐 생소했던 치킨 집.
오픈 초기, 들어본 적 없고 검증되지 않은 치킨집은 소비자들에 냉담했습니다.
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운영하던 중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건
맛도 중요하지만 역시 소통. 매장 주변 학생들과의 소통 덕분이었습니다.
‘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주먹밥 안에
무작위로 대추를 넣어 대추 주먹밥이 당첨된 학생은 치킨 한 마리를 서비스’,
‘F학점을 받은 성적표를 가져온 학생에게 위로의 치킨 한 마리 서비스’,
혼자 개발해 보았던 신메뉴에 대한 맛 평가와 쓴소리’ 등
매장 주변 학생들과 즐기며 소통하니 단골손님이 자연스레 늘기 시작했습니다.
손님, 점주,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.
모든 프랜차이즈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
간혹 뉴스 기사로 본사의 횡포를 접하게 됩니다.
저도 한때 손님이 오기를 전전긍긍하며 애타는 마음을 가진 닭 집 주인이었고,
다수의 타 체인점을 운영해 본 결과 득도 있었지만
체인본부와의 갑을 관계로 말 못 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.
창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 제 경험을 교훈 삼아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